구닌
예 저는 군인입니다.
이 글을 쓰는 지금, 정확히 전역을 한 달 앞둔 전역 임박자 병장이며(말년이란 단어는 군에서 권장치 않는 단어라지요) 블로그 복귀준비와
새 컴퓨터 구입등으로 고민이 많은 상태입니다.
그간 포스팅이 불가한 환경에서 전역 후 블로그를 재활성화 시키는데 걸리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자는 차원에서 하드웨어 시장에 대한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았는데...
그러면서 새 컴퓨터의 필요성도 느끼고 해서 한 달 가량 전부터 새 시스템 견적을 계속 짜오고 있었더랬죠.
그 와중에 오늘 지인과의 대화중 몇가지 사실을 깨닫고 폭풍같이 진노하여 분풀이를 위해(=그리고 저의 삽질을 즐겨주실 몇 안되는 분들을
위해-_-) 이 글을 씁니다.
표현이 아주 과격할겁니다.
남자들만 모여있는 동네에서 2년 가량 살다 보면 시발이라는 단어를 제외하고는 대화가 매우 어려움을 깨닫게 되기 마련이거든요.
사건의 발단
사진의 케이스는, Fractal Design이란 회사의 Arc Mini라는 케이스입니다.
사진을 보시면 알 수 있듯이, mATX 메인보드와 ATX 파워서플라이를 장착할 수 있는 미니타워 케이스이며, HDD베이 6개라는 미니타워
치고는 매우 흔치 않은 구성을 하고 있는데 바로 저 특성이 위의 사진에서 볼 수 있는 아름다운 디자인과 맞물려 케이스에도 거함
거포주의를 적용시켜 크고 아름다운 시스템들만을 가지고 싶어하던 저의 취향까지도 한방에 뒤바뀌게 만든 아름다운 물건이죠.
좀 더 강력한 쿨링과 제가 민감하게 여기는 스토리지 확장성등을 이유로 하여 빅타워 케이스만 전전하며 살아왔으나 슬슬 부담스러워지는
크기도 크기이고 예쁘게 꾸며서는 눈에 뵈지도 않는 책상 아래 구석에 쳐박아둬야만 한다는 것도 거슬렸고 결정적으로 50톤 넘는
쇳덩이들과 매일같이 씨름하며 살았더니 이젠 작으면서도 공간을 잘 활용하고 짜임새있게 만든 케이스들이 훨씬 더 눈에 들어오더군요.
특히 기술이 발전하며 쏟아져 나오기 시작한 원칩 솔루션에 힘입어 mATX로도 제가 원하는 수준의 확장성을 지원하는 보드들이
튀어나오기 시작하며 제 망상은 가속화되기 시작합니다.
아담아담 육덕육덕
제가 알루미늄 헤어라인 디자인을 매우 좋아하는 것을 블로그에서 여러차례 언급 했었는데, 헤어라인 처리된 전면 베젤과 유려한 곡선,
그리고 큼지막하게 뚫린 전면 공기 흡입구와 개운하게 개방된 케이스 상판 등등 그간 케이스는 닥치고 대대익선이라(다다익선 아님)
여기던 제 생각을 많이 바뀌게 만든 독특한 녀석입니다.
케이스 디자인만 보고 와 이거 사야겠다 싶었던 물건은 정말 오랜만인데, 제가 미니타워를 사겠다고 커밍아웃을 하니 애가 이상해진게
아닌가 의심하던 분들이 좀 많았더랬죠.
해서, 해당 제품을 보며 AMD 투반 시스템으로 가보려던 생각을 버리고, 저전력, 저발열인 인텔 CPU들과 요즘 좋은게 많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한 mATX 보드들로 시스템을 꾸며야겠단 결심을 하며 보드를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큼지막하게 뚫린 전면 공기 흡입구와 개운하게 개방된 케이스 상판 등등 그간 케이스는 닥치고 대대익선이라(다다익선 아님)
여기던 제 생각을 많이 바뀌게 만든 독특한 녀석입니다.
케이스 디자인만 보고 와 이거 사야겠다 싶었던 물건은 정말 오랜만인데, 제가 미니타워를 사겠다고 커밍아웃을 하니 애가 이상해진게
아닌가 의심하던 분들이 좀 많았더랬죠.
해서, 해당 제품을 보며 AMD 투반 시스템으로 가보려던 생각을 버리고, 저전력, 저발열인 인텔 CPU들과 요즘 좋은게 많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한 mATX 보드들로 시스템을 꾸며야겠단 결심을 하며 보드를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MSI
최근 MSI의 물건들이 눈에 많이 들어옵니다.
정갈한 컬러링과(검정과 파랑의 조화는 진리입니다) 깔끔한 레이아웃, DrMOS를 이용한 새로운 개념의 전원부, 아수스나 기가바이트에
비해 제품의 성능 대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등등 정말 매력적이에요.
해서 이번 컴퓨터엔 그래 나도 MSI한번 가보자 십라!! 아수스는 왜 검은색처럼 사진을 찍어놓고 실제론 똥색기판인거냐!! 뭐 이런 생각들을
하며 위의 제품을 차기 시스템 메인보드 후보군중 1순위로 올려두었습니다.
딱 봐도 기판 깔끔하고 슬롯 배치도 좋고 사타포트도 누워있고 좋아뵈지 않던가요?
해서 이 제품으로 거의 마음이 굳어져 있던 판국에 마침 쿨엔조이에서 친하게 지내던 회원 한분에게 샌디 2600K랑 같이 쓸건데 보드
어때요 하며 물었습니다.
H67
"2600K쓰면서 왜 H67이냐"
"미니보드가 P67중에 맘에 드는게 없어서요"
"오버클럭 때려치게?"
"저거 전원부도 좋잖아요 오버 잘되게 생겼는데요"
"아니 배수조절 안되는데 BCLK 올려서 쓸거임?"
"!!!!!!!!"
왜 H67칩셋엔 배수조절 기능을 넣어주지 않으셨던건가요.
P67
스펙표가 다 나와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제대로 읽지 않고 제품을 사려 한 제가 개새끼지요-_-
그래서 일단 P와 H칩셋의 차이를 다시 한 번 찾아 숙지한 뒤, 다나와에서 P67칩셋을 쓰는 mATX보드를 검색해보았슴다.
시..십라!!
꼴랑 두개 밖에 안나오는데다가 것도 수입사만 다른 같은 모델, 것도 모자라 터무니없는 가격 + 만주벌판만큼 휑한 보드 구성 등등...
도저히 납득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아니야 이건 아닐거야 이럴수는 없는거야, 국내에 수입이 아직 안되었을 뿐이지 mATX로도 좋은 P67보드가 없을리가 없어 인텔도
시장성을 인정하고 P55로 미니보드를 만들어서 내놓았잖아.
사진은 인텔의 P55칩셋을 사용한 mATX보드인 DB55SB입니다.
디자인에서 보실 수 있듯이 mATX라는 폼팩터에 되는대로 스펙을 다 때려박은 익스트림 라인업으로 나왔습니다.
얼마나 단정하고 좋나요.
저 모델에 해당하는 P67 보드도 분명히 나올것이라 예상하고 해외 포럼과 구글을 뒤져보았으나 그딴게 없습니다.
아니 P55에선 만들어놓고 옆그레이드인 P67에선 왜 안하는거야 십라!! 라고 외치며 다른 mATX보드가 있나 찾았더랬죠.
P8P67-M Pro
위에서 언급한 아수스 mATX보드의 상위기종이지요.
사타포트도 많고, 레이아웃도 꾹 참아줄만 하며 보조전원도 8핀이고 기판색이 응아색인것만 감안하면 참고 쓸만한 물건이란 생각으로
반쯤은 포기상태였는데, 저걸 보는 순간 머리를 불현듯 스쳐가는 칩셋의 존재가 있었으니......
Z68
아오!!!!
이번에 시스템 맞추면서 정말 제일 어처구니가 없던 순간이었더랬죠.
위에서 이야기 했던 mATX P67보드가 나오지 않았던 이유는 순전히 저 물건 때문이었습니다.
인텔은 이번에 Z68이란 새로운 칩셋을 찔끔찔금 언급하며 시간을 죽이고 있었는데, 한마디로 저 물건은 오버클럭커들에게 돈을 좀 더
울궈먹기 위한 물건입니다.
뭐 SSD캐슁이나 이것저것 잡스런 기능들이 많이 들어가 있는데 사실 저에겐 하등 영양가 없는 능력치 들이라 별 관심이 없슴둥.
제가 관심을 가지는 유일한 이유는 제가 찾던 스타일의 보드가 바로 상단의 사진에 있는 그런 물건이기 때문이란게죠.
S-ATA가 8포트나 되며 CPU 보조전원의 위치도 좋고 전원부는 무려 10페이즈입니다.(여태까지 나온 인텔보드들을 통틀어 가장 고스펙의
전원부입니다)
결국 테스트용 샘플로 대충 만드느라 기판은 초록색을 썼지만 저건 익스트림 라인업으로 분류될 새로운 mATX의 플래그쉽이 될 녀석이란
결론이 나오게 됩니다.
쓸데없이 칩셋 라인업을 왜 저리도 갈갈이 찢어놓았는지 알 길이 없습니다.
고가용 하나, 메인스트림 하나, 저가형 하나 정도의 칩셋만 개발하여 시장에 풀면 될 것인데 LGA1366 기반의 물건들이 플래그쉽을 차고
앉아있으니 LGA1155용으로 고급 보드들을 내놓아도 참 애매한 상황이 됩니다.
각 제조사들이 P67용 mATX보드들 만들기에 그렇게 인색했던 이유도 아무래도 Z68칩셋 때문이란 생각이 들고요.
P67을 굳이 mATX로 쓰려 한다면 시스템을 강력하지만 작게 만들고 싶은 저같은 변태 유저일 확률이 높은데 결국 그런 사람들을 상대로
어중간한 저가형 모델을 만드느니 차라리 Z68칩셋을 가지고 제대로 변태보드를 만드는 쪽이 낫지 않을까란 계산이 깔려있지 싶습니다.
요즘 인텔 라인업이 좀 정리가 안되는 느낌입니다.
3년은 지난 플랫폼인 LGA1366이 여전히 플래그쉽으로 자리잡고 있으면서 샌디브릿지-E 기반의 새로운 물건이 나올때까지 버티고 있는
판국이라 X로 시작하는 칩셋과 P로 시작하는 칩셋간의 CPU 호환성이 없어요.
예전에 LGA775 시절엔 최하위 칩셋인 945G부터 최상위인 X48칩셋까지 전부 동일한 CPU를 끼울 수 있었는데 몇년 안되는 사이에
참 잘게도 쪼개진 거지같은 라인업 분류 탓에 유저들의 메인보드 선택 폭은 좁아지고 보드 제조사들도 중구난방인 칩셋들의 홍수에서 여러
설계팀을 굴려야만 하는 엿같은 사태가 발생합니다.
아무리 과도기라지만,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최근 3년간 장사를 해온건지 알 길이 없습니다.
AMD가 망하면 인텔도 반독점법으로 운신의 폭이 좁아지니 에라이 모르겠다 우리도 막장테크 한 번 타서 점유율좀 낮춰보자라는
생각일지도 모른다는 의심이 들 정도이니까요.
간만에 복귀해서 쓴다는 포스팅의 결론이 인텔 개새끼라서 좀 이상하긴 한데, 새벽에 H67칩셋이 배수조절이 안된다는 사실을 깨닫고 느낀
폭풍분노를 담아 글을 썼습니다.
그냥 다른건 다 사고 보드만 대충 싼걸로 사서 쓰다가 나중에 Z68로 넘어가야겠어요 젠장 ㅠㅠ
아아악 현영아 사랑한다!!!!!!!!!!!!!!!!!
효성아 너도 사랑한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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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의 츤데레적인 오블리스 노블리제입니다....ㅋ...
인텔이 AMD를 사랑할리가 없잖아.
애시당초 츤데레가 아닌거야.
츤데레 캐릭터는 스쿨럼블의 애리 하나로 족해.
이제 딱 31일 남았네요. ^^
모쪼록 새로운 메인 빨리 보고 싶습니당.
저도 빨리 보고 싶네요.
말년 나가면 가능하면 빠르게 진행할 생각입니다.
후후 형 역시 뭐든지 큰게(?) 진리임...
인텔은 너무 난잡한 라인업때매 좀 짜증.
정리 될때까지 전 계속 775소켓 9550 쓰고 있을듯~
그나저나 그래픽카드 유니텍에서 RMA늦어질거 같다고
GTX295 대신 GTX480 준다해서 받으러 갑니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방 온도 평균이 올라갈거 같아염-_-.
유니텍 망하지 않았냐?
다나와에서 제품 싹 빠지길래 얘네 부도났나 했는데..
295나 480이나 둘다 고발열인건 매한가지네.
그래도 480이 쓰기는 좀 더 낫겠다.
군대에 있어도 여전하군
난 일년 하고도 3달 남았네
빨리 전역해
아니 소대장님께서 이런 누추한곳에 어인일이십니까 라고 말하면 허허 하면서 또 입을 가리고 웃겠지.
4월 21일 전역이다.
휴가 나와서 부천으로 오면 연락하도록.
교신끝.
오우 드디어 전역의 때가 되어가시는거군요
전역 후 빠른 적응 되시기 바랍니다
적응씩이나 할 건 또 없는데(여기서도 이미 말년이라 버림받고 쓰레기 잉여취급 당하고 있슴다)
여튼간에 먹고살 궁리가 가장 큰 고민거리죠 뭐.
ㅎㅎ 여튼 감사합니다.
저는 이제 상꺾일 따름이고. ㅠㅠ
진짜 인텔이 고의로 점유율 떨어트리려하나...? 하는 생각이 저도듭니다.
드디어 전역이 얼마 남지 않으셨군요.
즐거운 포스팅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ㅎ_ㅎ
예전에 네이버 블로그 시절부터 눈팅만하던 한 사람입니다.
컴퓨터 견적만큼은 정말 잘뽑으시는 분이라서 즐겨찾기하고, 가끔 들어와서 지켜보고 있었어요.
저도 나중에 견적 도움 좀 받고 싶어서 말이죠. (굽신굽신)
이제 전역하실 때가 되셨을거라 생각하고 들어왔는데 딱 한달 남으셨다니 반갑네요.^^
아... 벌써 세월이 이렇게 흘려갔군요.
매번 눈팅만 했는데, 전역이 얼마 안남으셨군요. 일단 축하드리며.. ^^;
인텔 라인업이 갈수록 난잡해지는 것 같아서 참 짜증납니다;;;
전 이제 노트북으로 훌렁 넘어가려고 합니다. (어차피 데탑 좋게 맞춰봐야 게임도 안하고 그냥 웹서핑만 하는거;;)
전에 즐겨찾기에 넣어두고, 자주 찾아와봤던 곳이었는데, 군에 간후 그간 잊고살았습니다.
오늘, 모처럼 찾아와보니 새로운 글이 포스팅 되었군요.
이제 전역이 얼마남지 않았군요. 고생 했습니다. 과거 70년대 군대생활에 비하면 그렇긴하지만, 그건 그때고
자유를 통제당한채, 젊은 한때를 보내는건 누구에게나 힘든일이지요.
자주 새로운글로 블로그를 도배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언능 돌아오세요간만에 눈팅 ㅎㅎ
오랜만에 글보네용~^^
남은기간 사고없이 무사제대를 기원해봅니닷~^^ㅋ
포풍 분노 OTL..전 친구들 항상 이쪽으로 와라했엇지만 군입대로 가시는바람에...조립견적 부탁하는친구들을 추천해줄대가 없엇는데
곧 다시 추천해줄만한 사이트가 컴백하는군요!!오호호
제 컴퓨터 조립해 주시고.....(중간에 네이트로 살짝 ..아주 살짝 대화를 나누긴 했지요).....얼마 안 있어...입대를 하셨으니....
그리고 그 컴퓨터...아직도 모자람 못 느끼고 잘 사용중이니......제 컴퓨터가 2년이 넘었다는 말이 되는군요.
아직도 느낌은 엊그제 산 컴퓨터 같은데 말이지요...ㅎㅎㅎㅎ
이 댓글 보실때는 전역하시고...한참 있다고 보실지도.
전역하시고 나면 많이 바쁘실것 같아요. 워낙 인기인인지라....
형 오늘 전역 하시겠군뇨~!ㅋㅋ
전역을 추카추카 해욤~^^
와우~ 전역 축하합니다. 오늘 저희 형 생일인데... ㅋㅋ 포스트 잘 보고있습니다. 2년 동안 수고하셨어요~
몇 년 전... 제가 전역 하고나서 쿼드님에게 컴퓨터를 부탁했던 기억이 나네요ㅎㅎ
몇 년 전 컴퓨터는 여전히 쌩쌩 잘 돌아가고 있습니다!ㅋㅋ
전역 축하드립니다!!! ^^
드디어 전역하셨군요 !! 축하드립니다 ^^
드뎌 전역이군요...축하해유~!!! ^^
전역 추카드립니다!!! 간간히 들어오곤 했었는데
이제 자주 들어와야 겠네요 ^^*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
남의 떡이 더 커 보인다
저는 잘못한 것이 없습니다.
변호사에게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관심 없습니다.
이해가 안갑니다.
그것은 오해였습니다.
여기에 영어를 하시는 분 계십니까?
저는 유대인 음식만 먹습니다.
다 먹었습니다.